넷플릭스 한국영화 추천 | 이준익 감독 인생작 5편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천만영화다.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 연산군(정진영)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LGBT 소재를 공감가는 방식으로 다루며 N차 관람을 하는 열광적이 지지층을 만들어냈다. "징한 놈의 이 세상, 한판 신나게 놀다가면 그뿐"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조선시대 가장 낮은 신분인 광대와 가장 높은 신분인 왕의 우정을 다루었다.

감우성, 정진영 배우의 연기도 인상 깊지만 스크린 데뷔작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이준기 배우는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주연급 배우로 올라서며 큰 인기를 얻었다.

라디오 스타

한물간 톱스타와 매니저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왕을 차지한 가수 최곤(박중훈)은 이후 대마초, 폭행 사건으로 미사리 카페촌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가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가수에게도 늘 일편단심으로 자리를 지키는 매니저 박민수(안성기)가 있다. 최곤은 우연한 계기로 영월의 지방 방송국에서 라디오 DJ를 맡게 된다. 라디오에 진지하지 않게 임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프로그램은 반응을 얻게 된다.

박중훈 배우 버전의 삽입곡 <비와 당신>이 영화만큼이나 유명하다. 안성기 배우는 이 영화로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동주

<동주><박열><변산>으로 이어지는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윤동주 시인을 전면으로 다룬 작품, 강하늘, 박정민 배우를 비롯한 감독, 제작진, 배우가 모두 노개런티로 참여한 저예산 작품, 흑백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이 통하며 영화는 손익분기점 27만명을 넘기고 110만 관객을 불러들였다.

박열

이제훈 배우의 외모변신과 최희서 배우의 발견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다. 손익분기점이었던 100만 관객을 영화 사흘만에 넘기고 230만 관객을 모았다. 일제시대 아나키스트였던 박열을 다루었다. 주인공 이제훈 배우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배우는 일본인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 배우이다.

완벽한 일본어 연기를 비롯해, 역할에 꼭맞는 지적인 외모와 말투, 올곧은 심지를 표현하는 눈빛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최희서 배우는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조와 사조의 관계를 다루었고 사조가 뒤주에 갇힌 뒤 8일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노론의 음모로 사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설을 배제하고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 간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이 만들어 낸 비극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었던 영조와 사도의 개인적 감정을 따라간다.

송강호, 유아인 배우만큼이나 캐스팅이 화려하다. 사도 생모역의 전혜빈 배우, 사도의 아내 역에 문근영 배우, 영조의 어머니역에 김해숙 배우가 등장한다. 정조로 후반에 10분간 특별출연한 소지섭 배우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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